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뉴스를 보며..

2011/워킹 홀리데이 자유2011. 5. 22. 09:18

저는 해외에서 일만 하며 일상에 치여 사는 워킹 홀리데이 메이커이고, 호주로 떠나오면서 국내 정치,사회 소식엔 귀를 닫고 살자고 결심하며 날아왔기 때문에 뉴스를 잘 보지 않습니다.

어제밤 친구와 통화를 하다보니 23일이 월요일이라 어제 추모식이 열렸다는 소식을 들었고 오늘 아침 일어나 기사를 조금 읽어보았습니다.

감상적인 말 몇마디를 하려는건 아닙니다. 다만 생각나는 만화와 영상이 있어 여기 기록하려고 합니다.








2002년 대통령선거 후보수락 연설



2010년 김상봉 교수의 학벌사회라는 책을 읽고나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생각이 한가지 더 추가되었고, 그것으로 노무현이라는 기표에 대한 제 인상은 마무리되었습니다.

'한국 사회 권력이 작동하는 핵심 동인이라고 볼 수 있는 학벌부터 갖추지 못한, 그 외 다른 것들도 갖추지 못한 자가 권력에 맞서 권력을 쟁취했을 때 어떤 마지막이 기다리고 있는가..'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자기와 동일시할수 있었던 그 사람이, 동일시하기엔 너무나 먼 그들에 의해 소멸되어가는 과정을 볼 때 씁쓸하기만 했습니다. 

과연 노무현이라는 기표는 앞으로 우리 사회에 얼마나 더 오래 영향을 줄 것이며, 어떤 방향을 제시해줄 것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