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2. 무기력함. 그리고 한국인 친구를 만나다.

2011/워킹 홀리데이 일기2011. 4. 6. 16:01

호주에서 첫날을 성공적으로 보낸 다음 맞이한 둘째날. 
늦잠을 자버렸다....... 그린하우스 백패커에서는 7시에서 9시 사이에 무료로 아침식사를 제공하기에 그걸 먹기 위해 알람을 일곱시 반에 맞춰놨었다. 눈을 뜨긴 했지만 곧바로 다시 잠들어버렸고 일어나보니 이미 시간은 10시 30분이었다. 아... 어제 너무 피곤했던걸까? 아침 일곱시에 도착하고 하루종일 돌아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만에 풀어져버린 내모습에 기분이 별로였다.
아무튼 정신을 차렸을때 어제저녁 417호에 들어온 독일인 J와 E는 방을 옮기기 위해 짐을 싸고 있었다.

얘들은 처음 볼때 당연히 커플인줄 알았다. 성인 남자와 여자가 단둘이 같이 장기간 해외여행을 한다면 보통 사이는 아니지 않겠는가? 그런데 그냥 친구랜다. 흠.... 나로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ㅋㅋㅋㅋ 그런데 좀 지켜보다보니 아무리봐도 J는 E를 정말 친구로만 생각하지만E는 J를 좋아하는것같다. 그러면 그렇지..

걔들이 방 옮기는걸 조금 도와줬다. 그런 다음 샤워를 하고 무작정 밖으로 나왔다. 뭘 할지 딱히 생각도 없었지만 그냥 나왔다. 어차피 백패커에 그냥 있어봤자 할일없는건 마찬가지니까.. 뭘 해야하나 생각하면서 플린더스 역 방향으로 걸어갔는데, 시티 서클트램[각주:1]이 눈에 들어왔고 바로 그걸 탔다.


F1 광고가 한창이다. 근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F1에 큰 관심을 보이지는 않았던거같다.

이민 박물관. 호주는 이민자 국가니까.. 나중에 가봤는데, 중국 이민의 역사가 그렇게 오래됐을줄은 몰랐다.



그땐 이 경기장 옆에 살게될줄은 전혀 생각 못했지만.. 어찌하다보니 요 경기장 옆에 있는 아파트에 살게 됐다ㅋㅋ

빅토리안 항구 옆 쇼핑센터. 그저 그렇다.

지금까지도 하고있는 뮤지컬.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지만.. 저 남자주인공은 대체 왜저렇게 노골적으로 촌스러운건지..

어디였더라? 온지 3주가 넘었지만 아직도 이 좁은 시티 지리조차 꿰고 있질 못하다ㅡㅡ 아마 플래그스태프 정원인거같다.

처음 본 한국상점!! 외국에서 한국 간판을 본다는게 너무나 신기해서 사진을 찍어뒀는데, 멜번 시티에만 한국 마트가 4~5개는 되는것 같다. 아니 내가 본것만 그정도니까 훨씬 많으려나?

날씨가 참 좋았다.. 

트램에서 내린 후 발견한 두번째 한국 상점.
 
도심 한바퀴를 돌고 났는데.. 여전히 할일이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저때 좀 확실히 놀았어야 했다. 뭘 하려해도 어차피 안될 시기였으니깐 말이다(ㅋㅋㅋ...)
결국 아무 할일도 없고 배도 고파서 숙소 바로 앞 세븐일레븐에서 샌드위치를 하나 사서 숙소로 돌아갔다. 무려 6달러.... 편의점에서 파는 샌드위치 하나가 6달러다. 미친놈이라는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왔다. 호주 물가가 장난이 아니라는걸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방에 들어가서 샌드위치를 먹고있자니.. 내가 여기서 뭐하는건지 싶은 생각과 피곤함이 밀려왔다. 결국 아무것도 하기 싫어져서 그냥 그대로 낮잠을 자버렸다.

눈을 떠보니 한시간쯤 지났었는데, 그래도 기분이 좀 나아져서 넷북을 들고 6층으로 갔다. 인터넷으로 방 정보를 알아보려고 했는데, 이놈의 숙소는 정말이지 인터넷이 기본적으로 '안 된다'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할정도로 무선인터넷 환경이 엉망이다. 홈페이지 가보면 무료 와이파이 제공이라고 아주 자랑처럼 써놨는데, 사람이 많이 몰리는 저녁이면 아예 접속 자체가 안된다.


한참 인터넷 접속 시도를 하던 와중에 6층에서 M을 만났다. 멜번엔 동양인이 참 많은데, 한국사람은 그냥 보면 딱 티가 난다. 물론 그사람들도 날 보면 한국인이라고 바로 생각하겠지만... 아무튼 M은 호주에 온지 일주일쯤 됐는데 생각했던거랑 많이 달라서 그냥 바로 돌아갈까 고민중이라고 했다. 그렇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M이 동갑인 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했고, 잠시 후에 J까지 합류했다. 셋이 이런저런 넋두리를 풀어놓다가, M은 잠깐 밖에 나갔다오겠다고 했다. J랑 남아서 또 계속 신세한탄&넋두리.. 첫날 만났다면 신나게 얘기했겠지만 아침부터 기운빠지는 날이었던 둘째날이었기에 게속 그런 얘기만 했다. 그러다가 배가 고파져서 숙소 밖으로 나갔는데, 뭘 사먹자니 비싸서 사먹을 엄두가 안났다. 결국 서브웨이에 갔다.... 4.75달러짜리 가장 싼걸 주문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재료를 고를수가 있네? 한국 서브웨이도 그랬었나?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3년전쯤에 딱 한번 가봤으니까..ㅋㅋㅋㅋ

(아.. 점심에도 샌드위치였는 저녁도 서브웨이다)

J와 서브웨이 샌드위치로 저녁을 때우고 그냥 스완스톤 거리를 따라 쭉 걸어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지 길거리에서 M을 다시 만났다. 외국인 친구와 함께 있었는데, 대충 봐도 그 외국인이 지금 M한테 찝쩍대는 분위기였다. 암튼 어쩌다보니 그 사람은 가버렸고 J,M과 나까지 셋이서 멜번 도심의 밤거리를 구경했다. 멜번 센트럴 상가에도 들어가봤는데, 이런걸 발견했다.


가운데 빨간 배경의 큰 글씨를 볼때까지만 해도 체중계가 상가에 있다는게 재밌다고 생각했는데, 그 아래를 보니 정말 정나미 떨어졌다. 대체 왜 체중계 따위에 1달러를 내라는건지..ㅡㅡ 돈을 내고 저기 위에 올라가서 자기 몸무게를 재는 사람이 있을지 궁금하다. (있다면야 할말 없는거고..)

그렇게 잠시 돌아다니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각자 자기 방으로 흩어졌는데, 자기 전에 다시 인터넷을 하려고 6층에 올라갔다. 그리고.... 호주에 오기 전에는그렇게 피하겠다고 다짐했던 '한국 사람들끼리' 모여서 앉아있는 자리에 갔다. 전날 무료 바베큐때 대충 인사했던 H와 제대로 인사를 했고, L과 S까지 알게됐다. [각주:2]


전체적으로 첫째날에 비하면 뚜렷하게 해놓은게 없어서 그런지 참 많이 허무했다. 전날엔 하루종일 영어만 썼는데, 둘째날부터 한국사람들이랑만 밥을 먹었고.. 다행인건 그래도 그렇게 만난
한국사람들이 모두 좋은 친구들이라는거! 서로 놀기 바쁘고 남한테 피해주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건 당연히 피해야겠지만, 지금 친하게 지내고 있는 이 친구들은 모두 참 괜찮다.

무료 트램 타고 도심 한바퀴를 돌아본걸 의미있게 생각하기로 했고 그렇게 둘째날 밤이 지나갔다. 

  1. 멜번의 가장 기본적인 교통수단은 트램이다. 전차라고 하는게 더 잘 와닿는다. 꽤 많은 노선의 트램이 운행중인데, 무료로 운행되는 시티 서클 트램은 35번이다. 대부분 갈색의 낡은 외관이다. 오전10시~오후6시까지 매 12분간격으로 운행하며, 목.금.토요일만 저녁9시까지 운행한다. [본문으로]
  2. 그렇게 초반에 모이게 된 여섯명이 그 후로도 쭉 연락하면서 지내고있다. 초반에 만난 사람들이랑 계속 친하게 지내는건 고등학교때나 대학교때나 여기 와서나 다 똑같다. 물론 한국사람끼리만 그런것도 아니고, 외국 애들이랑도 처음 만난 사람이랑 아무래도 더 친하게 지내는것 같다. [본문으로]

http://cafe.daum.net/owtm/1umU/10584

카테고리 없음2011. 4. 1. 16:46

안녕하세요. ^^

 

이번 2월 9일부터 1년 반 동안 세계일주를 떠나는 학생입니다.

늘 5불당을 밥먹듯이 드나들며 정말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5불당이 없었으면 어떻게 여행 준비햇을까, 까마득 하네요~

 

늘 가져가기만 하다, 떠나기 전에 준비물 정리한 것이 있어

혹, 도움 되시는 분들이 계실까 하고 올립니다.

 

개인 적인 부분도 많아, 조금 맞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즐거운 여행 되세요. ^^

 

 

 

 

                                                                                                      #.01 전체 준비물 목록

 

 

 배낭 여행, 특히 3개월 이상의 장기 배낭 여행을 떠나는 사람에게

여행은 평범한 일상인 "생활"에 가깝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최소한의 생필품과, 좀더 편안한 여행을 위한 편의품 등

생활과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짊어지고 다녀야 하는 배낭여행의 특성상,

효과적인 배낭 꾸리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배낭 여행은 매일 매일 짐을 싸고 풀어야 하기 때문에

효과적인 수납이 되지 않는다면 매일 매일 엄청난 귀차니즘에 시달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포인트는, 최대한 가볍게 + 유용한 물품 위주 입니다.

 

혹시 저 같은 장기 배낭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준비한 것들을 바탕으로 몇가지 Tip을 드릴까 합니다.

 

 

 

필요한 준비물을 종류별로 분류한 목록을 작성 후,

간단하게 내용을 기록하고, 준비되는 것을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면

준비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02 목록별 세부 사항 & Tip

  

 

1. 여권 및 교통권

1) 여권

여권은 배낭여행에서 경비보다 중요한 물품 이다. 여행 경비는 분실시 계좌로 다시 받을 수 있지만 여권은 분실하는 즉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거나,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데 외국에서 여권 재발급은 절차나 시간면에서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분실과 여러 업무 처리를 위해 3~5장 정도의 복사본을 준비한 후 복대와 배낭에 분산 보관하면 좋다.

▣또한 스캔 한 후 메일과 하드 디스크에 각각 이미지 파일로 보관하면 항공권 예약이나 분실시 언제든 쉽게 출력할 수 있다.

▣요즘은 대부분 전자 여권이므로, 여권 보호를 위해 여권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욱이 배낭 여행중에는 신분 확인이나 퍼밋, 출입국 등으로 여권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이 많아 여권이 쉽게 상하므로 여권 케이스는 필 수다.

 

 

 

2)항공권 

▣요즘은 대부분이 E-티켓이므로 2매씩 프린트 하여 복대와 배낭에 분리 보관 한다.

▣배낭여행시에는 대부분 관광 비자로 들어가게 되는데, 길어봐야 3개월이다. 필수는 아니지만, 이 3개월안에 출국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귀국 항공권을 요구하는 나라들이 있다. 때론, 왕복 항공권이 없으면 비행기 탑승 자체가 거부될 수가 있는데 이는, 혹 그 사람이 편도 티켓만 가지고 현지 입국장에 도착했다가 입국 거부되면 항공사는 그 승객을 무료로 태워 다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남미의 대부분의 나라들이 아웃 티켓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며, 안정적인 입국을 위해 귀국 항공권은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인천-나리타-LA-페루 리마 로 입국할 예정이었는데, 귀국 항공권이 없어 나리타에서부터 탑승이 거부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단다.

▣이럴 경우를 대비해 귀국 항공권을 미리 발권받아 E-티켓을 출력한 다음 얇은 파일 케이스에 보관한다.

▣대부분 탑항공, 인터파크 항공, 와이페이모어 등에서 최저가 항공을 검색하여 발권하겠지만, 혹 아직 학생이라면 국제학생증카드 ISIC를 발급받아 학생할인항공권을 이용하면 꽤 큰 폭으로 할인 받을 수 있다. 국제학생항공권은 키세스 여행사에서 취급한다. http://www.kises.co.kr/

▣세계일주항공권중 많이 이용되는 것이 원월드 항공권 One-World 인데, 대륙별로 가격이 틀리다. 그러나 과거에 비해 금액이 많이 인상되었고 여러 가지 제약도 많은 편이라 개인적인 생각은 비추 다. 4대륙 정도의 원월드를 끊으면 텍스를 포함해 약 500만원을 훌쩍 넘기는 비용이 드는데, 대륙안에서 항공 이동이 많지 않은 계획이라면, 차라리 학생 할인 항공권 + 스탑오버 여행 으로 저렴한 비용에 세계일주를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론, 인천에서 출발해 아부다비 Stop Over로 두바이를 여행한 후 요르단으로 입국하는 에티하드 학생할인 항공권이 텍스 포함 40만원, 스페인에서 남미 페루까지 에비앙카 학생할인항공권으로 80만원 , 브라질에서 남아공을 Stop Over로 아프리카 대륙을 여행한 다음, 시드니로 입국하는 남아공항공 학생할인항공권이 120만원, 시드니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권 60만원해서, 텍스 포함 300만원에 세계를(총 5대륙) 한 바퀴 도는 항공권을 발권 받을 수 있었다.  국제학생할인 항공권 강추다.

 

 

 

3)유레일 패스

유레일 패스는 일정기간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유레일 글로벌 패스, 정해진 기간 동안 인접한 3~5개국의 철도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셀렉트 패스 등이 있고, 만 12~25세까지의 청소년은 40% 가까이 할인된 금액으로 유스 패스를 발권받을 수 있으며, 2~5명의 단체 여행객이 같은 일정, 같은 기차를 탑승할 때 할인 받을 수 있는 세이버 패스 등이 있다.

▣유레일 패스는 유럽연합 21개국의 철도를 일정기간 동안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권으로, 발권후 6개월 안에만 개시하면 된다.

▣유레일 패스는 반드시 한국에 있을 때에만 발권 받을 수 있으며 유럽 현지에서는 편법을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발급이 불가능하다.

▣유레일 패스는 많은 여행사와 여행 카페에서 할인 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의 여행 카페에서 진행하는 유레일 패스 공구를 이용하면 최대 27%까지 할인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지만 개시 날짜를 지정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 경우, 입국 날짜와 여행 시작 날짜가 정확히 정해져 있다면 이용할 만 하다. 그 외, 발권 후 6개월 안에 원하는 시기에 개시할 수 있는 패스는 10% 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추천 카페는 네이버 유랑, 와이페이모어 여행사다.

▣유레일 패스는 해마다 가격을 올리고 있는 추세다. 올해도 작년에 비해 최대 30유로까지 인상되었다 한다. 그러므로, 6개월의 유효기간안에 인상되기 전 빠르게 발급 받는 것이 절약하는 길이다. 내가 끊은 21일 글로벌 패스 는 21일 동안 21개국의 철도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금액 인상 3일 전에 약 93만원 정도에 발권 받았다.

▣유레일 패스는 기차 외에도, 각국의 유람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거나,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이 많다. 이용 전 여러 혜택 사항을 점검하고 잘 이용하면 본전은 뽑고도 남는다. Ex)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철도 30% 할인, 인터라켄-브리엔츠 구간 유람선 무료 등.

▣유레일 패스는 기간별로 금액차이도 꽤 난다. 그러므로 최대한 유레일 패스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려면, 여행 앞뒤로 여행이 길어지는 큰 도시를 배치해 맨 앞, 맨 끝 두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 기간만큼의 유레일 패스를 발급 받으면 된다.

 

 

 

2. 여행자 보험

배낭 여행시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므로 여행자 보험은 필수다. 각 보험 사 별로, 다양한 플랜을 제공하니 자신에 맞은 여행자 보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배낭여행자 보험은 최대 3개월까지만 들 수 있다. 이 경우 대부분, 배낭여행자에게 필요한 헤택인 의료와 분실물 배상이 있다.

▣3개월 이상의 장기 배낭 여행자는 어쩔 수 없이 유학생 보험을 들 수 밖에 없다. 대부분의 혜택은 같으나 분실물 배상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다.

▣이것을 보완해 나온 것이 "어디스트 카드 유학생 보험" 이다. 1개월~1년까지 혜택기간도 자유로운 편에 속하며, 무엇보다 6개월간 분실물 배상 혜택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부분의 여행자 보험 상품은 현지 병원 이용한 후, 영수증을 가지고 돌아와 청구하는 방식인 반면 어시스트 카드 유학생 보험은 현지에서 보험사가 바로 지불하는 방식이어서 더욱 편리하다. 이 또한 키세스 여행사에서 취급한다.

 

 

 

3. 각종 증명서

1)국제 운전 면허증

▣장기 배낭 여행시 렌트카를 빌리거나 차를 운전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국제 운전 면허증이며, 발급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다.

▣발급절차는 아주 간단한데, 가까운 운전 면허 시험장에 가서 발급 인지비 7천원 + 여권 + 여권용 사진 + 운전면허증만 있으면 10분안에 발급해 준다.

▣분실을 대비해 복사본을 2매 정도 준비하고, 스캔하여 메일, 하드 디스크에 보관한다.

 

2)국제 학생증 카드 ISIC

▣국제 학생증 카드는 정부가 인정하는 중,고,대,대학원 에 재학하는 학생들에게 발급해 주는 일종의 학생할인카드 다. 유적지나 숙박 시설, 유레일, 항공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어떤 유적지는 90%를 할인해 주기도 한다. 배낭여행 필수품 중의 필수품!

▣발급 절차는 인터넷 신청 http://www.kises.co.kr -> 재학 증명서나 휴학 증명서, 신분증 등의 서류 지참 후 키세스나 은행 방문 후 수령하면 된다. 

▣발급 비용은 14,000원 이며, 하나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에서 체크카드겸용 국제 학생증을 발급 받을 수 있으며, 키세스에서는 단순 국제증만 발급되나, 인지세 1,000원을 추가하면 현금기능을 추가 할 수 있다.

▣분실이나, 온라인 항공권 예매 등을 위해 스캔 한 후 메일, 하드 디스크에 보관한다.

 

3)증명사진

▣여행중에 일어나는 여러 분실사고나 재발급, 비자 발급을 대비해 여분의 증명사진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3개월 이하의 단기 배낭 여행자는 5장 정도, 그 이상이면 10장 이상 준비한다.

▣급하게 필요하게 되거나, 여분이 다 떨어져을 때를 대비해 원본 사진 파일이나, 스캔 본을 메일, 하드 디스크(USB)에 보관한다.  

 

4)황열병 접종 증명서

▣황열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출혈열이며 아프리카, 남미(볼리비아)에서는 비자 발급 조건 중 필수로 황열병 예방 접종 증명서 (옐로우 카드)를 요구한다.  

▣접종은 서울 국립 중앙 의료원 이나 지방의 검역소에서 1~3만원의 비용으로 접종 받을 수 있다. 필요 서류는 여권 사본과 + 인지세 다.

▣대부분의 검역소나 국립 중앙 의료원은 예약제로 운영한다. 국립 중앙 의료원은 최소 접종 2주전에 예약 해야 하며, 지방 검역소는 1주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황열병은 접종 후 10일이 지나야 항체가 생기므로, 출국하기 전 최소 10일전에 접종 하여야 한다.  

  

  

 

 

4.경비 관련

1)신용카드

▣장기 배낭 여행시 신용 카드는 비상용으로라도 하나 이상 필요하다. 어떤 나라는 비자 발급시, 신용카드 사본을 요구 하기도 한다.

▣신용카드는 대부분 VISA, MASTER 이며, 각각이 사용안되는 곳이 있으므로 가급적 각각 하나씩 준비하는 것이 좋다. 

▣신용카드는 현금인출기능은 사용할 수 없으며, 현금 서비스를 받을 수는 있으나 수수료가 비싸므로 현금인출은 국제현금카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비밀 번호 오류, 계좌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다른 은행이나 계좌별로 1개씩 2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신용카드는 건당 1$ 내외의 브랜드 이용수수료 + 거래 금액의 1% 내외의 수수료가 생기므로, 가급적이면 현금을 사용하는 것이 절약하는 방법이다.

▣우리 나라는 대부분 마그네틱부를 긁고 사인을 하지만, 유럽에서는 6자리의 IC-칩 비밀번호를 요구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해당 은행을 방문해 사전에 등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은행은 기존의 비밀번호 4자리를 등록하면 그 비밀번호 4자리 + 00 이 IC-칩 비밀번호가 된다.

▣분실 시나, ISP, 공인 인증서 발급을 대비해 앞,뒷면을 스캔하여 메일과 하드디스크에 보관한다.

▣2개 이상이라면 복대와 배낭에 분리 보관한다.

 

 

2)국제현금카드

▣장기 배낭 여행은 모든 경비를 들고 다닐 수 없고, 여행자 수표는 불편한 감이 있으므로 국제 현금 카드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출금은 그날의 환율을 실시간 적용해 출금된다.

▣대부분 은행의 체크카드는 국제현금카드 기능이 있으며 Cirrus, maestro, plus 등의 마크가 붙어 있는 ATM에서 현금출금이 가능하다.

▣수수료는 대부분 건당 3$의 이용 수수료 + 이용 금액의 1% 내외의 수수료가 생기므로 가급적 3~5일 치 경비를 한꺼번에 출금하는것이 수수료를 아끼는 방법이다.

분실이나, 비밀번호 누적, 마그네틱부 이상시를 대비해 2개 이상의 카드를 다른 계좌나 은행으로 준비하는것이 좋다.

시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이용하면 전 세계 35개국의 시티 은행 ATM에서 건당 1$ 정도의 저렴한 수수료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다.그러나 생각보다 시티 은행 ATM이 흔하지 않다 하니, 자유롭게 발급 받으면 된다.

▣분실 시나, ISP, 공인 인증서 발급을 대비해 앞,뒷면을 스캔하여 메일과 하드디스크에 보관한다.

▣2개 이상이라면 복대와 배낭에 분리 보관한다.

  

 

 

3)현금

▣여행시 지참할 수 있는 결제 수단 중 가장 편리한 것이 현금이지만, 분실이나 도난 등의 위험 부담도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3개월 이상의 장기 배낭 여행이라면 첫 1개월 간의 경비만 환전해 가는 것이 안전하다.

▣환전은 여행지에 따라 달러나 유로 등으로 환전해 가면 무난하고, 달러의 경우 잔돈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있으므로 100$권 50%, 50$권 30% 20,10,1$권을 20% 정도 환전해 가는것이 편리하다.

 

 

 

4)인터넷 뱅킹 관련

▣장기 배낭 여행시 사용하는 계좌가 둘 이상이거나, 각종 결제, 이체 등을 위해 인터넷 뱅킹은 필 수다.

▣노트북을 가져 간다면 신용카드별 안전 결제 ISP를 등록하고, 공인 인증서를 다운 받는다. 혹, 사용하는 은행이 둘 이상이라면 어느 한 곳의 공인 인증서를 다운 받고 "타행 공인 인증서 등록"을 해야 둘 다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넷 뱅킹에 사용되는 보안카드는 앞 뒤로 스캔하여 메일, 하드 디스크에 보관하고 인터넷 뱅킹 시 스캔 이미지를 띄워놓고 사용하면 분실 위험도 없고 사용하기 편리하다.  

 

 

 

5. 가이드북

1)가이드북

▣가이드북의 최강은 론니 플래닛 이라 한다. 나는 대부분 100배 같은 국산 가이드북을 봐서 론니를 잘 모르지만, 하나 같이 론니를 칭찬하니 기회가 된다면 론니를 보는 것도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엔 총 32개국 정도를 방문 예정이라, 이 국가들의 가이드북을 다 들고 간다면 이 무게만도 장난이 아닐 것이다. 여행 국가 수가 많다면, 처음 방문 하는 대륙의 국가 정도만 가이드북을 가져 가고 나머지는 현지에서 조달하거나, 한국에서 나오는 여행자에게 부탁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가이드북은 꼭 필요한 부분만 분권하여 최대한 부피를 줄이고, 그 국가의 가이드북만 보조 가방에 넣고 다니며 보다가 버리는 것이 제일 좋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가이드북은 다양한 컬러 사진과 여행 일정 조언등이 장점이므로, 처음 여행을 계획하며 큰 그림을 그릴때, 루트를 정하거나 방문 도시를 계획할 때, 대략적인 여행지 파악 등에 사용하면 좋고 론니는 컬러 사진 하나 없는 막강 정보를 자랑하므로 세부적인 정보를 얻는데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2)개인 여행 메뉴얼

▣아무리 가이드북이 잘 나와 있다 하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정보가 모두 다 있을 수는 없다. 그런 경우, 대부분 인터넷으로 정보를 수집하는데, 수집 한 정보를 테마 별로 잘 정리하면 여행에 크게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론, 날짜, 국가, 이동수단 등을 작성한 여행 일정표, 국가별 도시 이동 방법, 비용, 수단 등을 작성한 이동 교통편 정리, 보험사, 대사관 등 비상 연락처를 작성한 비상 연락처, 비자, 투어 같은 정보를 정리한 주요 정보 정리, 인터넷에서 발췌한 글을 원문 그대로 옮겨 붙여 놓은 정보 원문 요약 등, 종류별로 조사한 정보를 요약, 정리하였는데 총 A4용지 30장 가까이 되었다.   

 

 

 

 

 

 

 

 

 

 

 

 

 

 

 

6. 배낭 관련

1)메인 배낭

▣오랜 시간 등에 지고 다닐 배낭은 무엇보다 가볍고 튼튼해야 한다. 그런데 가볍고 튼튼한 배낭은 30만원을 호가 하는 고가 라 망설여 지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배낭 만큼은 제대로 투자 해야 후회하지 않는다.

▣배낭여행시 이용되는 배낭은 크게 2가지 종류로 나누어 지는데 머리 위로 올라오는 길쭉한 형태의 등산 배낭과, 여행을 위해 전용으로 제작된 여행용 배낭이 그것이다. 각각 장 단점이 있는데, 2가지 다 사용해 본 결과, 등산 배낭은 조금더 안정적인 착용감과 넉넉한 수납공간, 이동시 편리함 등이 장점인 반면에,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자크 되신 덮개식이 많아 보안에는 취약한 단점이 있다. 여행 전용으로 나온 배낭은 여행을 위해 배려된 소소한 기능이 장점인 반면, 착용감, 안정감이 등산 배낭보다 떨어지며 45L 정도가 한계라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편의에 맞춰 구입하면 되겠으나, 장기 배낭 여행자에겐 등산용 배낭을 추천한다.

▣배낭 크기에 대해선 3개월 이상의 배낭 여행이라면 50L 이상을, 3개월 이하의 배낭 여행이라면 35~50L 의 배낭을 추천한다. 단, 배낭은 넉넉한 것으로 구입해 조여서 쓰는것이 활용도 면에서는 유리하다.

▣등산 용 배낭으로는 제일 많이 쓰는것이 도이터, 그레고리, 오스프리 등인데, 도이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이 장점이며, 그레고리와 오스프리는 고가인 만큼 가볍고 착용감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도이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여행 전용 배낭은 뭐니 뭐니 해도 트레블 메이트에서 나온 여행 배낭 시리즈가 유용하지만 개인적으론 비추 다. 둘 다 사용해 본 결과, 등산용 배낭이 착용에 있어서는 더 안정적이다. 특히, 배낭은 허리로 지는 것이므로, 허리 밸트가 중요한데 여행전용 배낭은 허리 밸트 부분이 빈약하다.

▣지난 여행에서는 여행 전용 배낭을 사용하였으나, 용량과 착용감에 불만을 느끼고 이번에 도이터 에어컨택 65+10으로 구입햇는데, 다소 무거운 것 빼고는 만족한다. 등산 배낭은 종로 5가 등산 용품 매장 밀집 지역에서 시중 최저가 보다 크게는 5만원 이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만약 등산 배낭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착용 방법을 숙지해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여행에 사용되는 메인 배낭 무게는 17KG에 이르는데, 여러 끈들을 제대로 조절해 착용하면 어깨에 느껴지는 하중은 미약하다. 참고- http://netsaram.blog.me/70089194563

수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종류별로 분리 수납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면도구는 워시팩에, 전자제품은 전자제품대로, 음식물은 음식물대로 분리 수납하면 어떤 물건이 필요할 시 그 물품이 수납된 주머니만 꺼내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며, 몇가지 주머니만 배낭에 잘 채워 넣으면 되므로 배낭 꾸리기도 한결 쉬워진다.

▣레인 커버는 필수다. 꼭 우천시 외에도 이동 할 때나 짐칸에 넣을 때 배낭을 보호하고 수명을 늘려준다.

 

 

 

2)보조 배낭

▣메인 배낭에는 의류, 신발, 침낭 등과 같은 부피가 큰 물건을 주로 수납하고, 보조 배낭에는 그날 쓸 것들만 넣어 가볍게 매고 다니면 좋다.

▣보조 배낭은 크로스백과 백팩이 많이 이용되는데, 크로스백은 보안에 강하고, 백팩은 휴대에 강하다. 개인적으로 두 팔이 편리하고 어깨에 무리를 덜 주는 백팩을 추천한다. 단, 항상 자물쇠를 채워 놓아야 한다.

▣보조 배낭에는 당일 여행이나, 이동시에 쓸 수 있는 카메라, 선글라스, 선크림, 전화기, 전자사전, 목베게, 노트북 등을 휴대하고 다니면 유용하다. 

 

 

 

3)자물쇠 + 와이어

▣가난한 배낭 여행가 들은 주로 도미토리를 이용하게 되는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도난 당하는 경우다. 이를 대비해 할 수 있는 만큼 배낭을 자물쇠로 채워놔야 한다.

▣자물쇠는 와이어와 함께 나온 와이어 자물쇠가 있는데, 나선형태로 꼬여 있어 평상시에는 줄어 들었다가 늘어뜨리면 1M까지 늘어나는 제품이 있다. 이동시나 숙박시 메인 배낭을 기둥에 묶어 두는데 유용하다.

▣미니 자물쇠도 5개 정도 구입하여 메인, 보조 배낭 할 것 없이 각 지퍼마다 채워놓는 것이 안전하다.

▣덥개식 배낭은 아이디어를 내는 수 밖에 없다. 나는 작은 쇠사슬을 덮개 고리에 연결해 배낭 앞면의 고리와 자물쇠로 채울 수 있도록 했다.

▣덥개식 배낭에 유용한 물품은  팩세이프 에서 나온 버클 잠금 장치다. http://travelmate.co.kr/product.htm?mode=product_pview&goods_id=11532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물쇠는 임시 방편용 + 타켓 제외 용이다. 진짜 가져 가려고 하면 자물쇠로 아무리 잠궈 놔도 칼로 찢어서 가져 가면 그만이다. 그러나 자물쇠 잠긴 배낭과 그렇지 않는 배낭 사이에서 타겟이 안될 가망성이 많으며, 이동 중 몰래 가방을 열어 물건을 가지고 가는 좀도둑들도 있으므로 그 정도의 도난을 예방하는 용으로 생각하면 된다. 고로 지나치게 자물쇠의 내구성을 따지지 않아도 된다.

 

 

 

4)압축팩 + 의류팩

▣옷은 부피가 많이 나가므로 그대로 메인 배낭에 수납시 효과적인 수납이 어렵다. 이를 위해 바람막이, 후드 집업 같은 부피가 큰 옷들은 압축팩에 넣어 압축한 뒤 수납하면 최대한 부피를 줄일 수 있다.

▣의류팩에 겨울옷, 여름옷 등을 종류별로 수납하여 두면 옷을 찾기 위해 메인 배낭을 뒤적거리지 않아도 된다.  나는 트레블 메이트에서 나온 의류팩 대 와 중 을 이용했다.

 

 

 

5)침낭

배낭 여행시 침낭은 필수다. 더운 지역을 여행해도 갑자기 쌀쌀해 지는 경우가 있으며, 후진국 여행시 숙소 배드 상태가 안 좋을 때가 많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가끔 노숙을 해야할 상황을 만나기도 하므로 침낭은 필수다.

▣그러나 침낭의 가장 큰 문제는 부피와 무게인데, 여행 전용으로 나온 오리털 초경량 침낭을 이용하면 부피와 무게 모두 줄일 수 있다.

▣침낭을 고를 때는 봄 가을 용의 얇은 오리털 경량 침낭이 좋고, 후드가 달린 것이 보온에 유리하다.

▣나는 트레블 메이트에서 나온 후드형 오리털 침낭 450g 짜리를 사용 중인데, 더운 나라에서 사용하기에는 다소 두껍다는 단점 빼고는 만족한다.

 

6)지퍼팩

▣배낭 여행시 생기는 덜 마른 빨래나, 젖은 수건 등을 수납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그 외에 중요 서류의 방수를 위해 쓰는 등 쓰임새가 아주 다양하고 유용하므로 크기 별로 조금씩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지퍼팩 외에도 다용도 주머니 몇개를 챙겨두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6. 의류, 착용품 관련

1)의류

▣의류는 여행하고자 하는 국가의 기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세계일주 같은 경우 사계절 옷을 다 챙겨야 한다. 각 종류별로 2~3벌이면 충분하고, 조금 부족하다 싶은 것은 현지에서 사 입으면 기념도 되고, 사진도 잘 나오고, 저렴하기도 하다.

▣특히 바람막이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데, 우천시나 갑자기 기온이 내려 갔을 때 유용하므로 반드시 챙기는 것이 좋다.

▣만약 추운 겨울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두꺼운 옷 하나 보다는 얇은 옷 여러개를 껴 입는 것이 보온에 더 유리하므로, 얇은 옷을 여러개 챙기고, 타이즈 같은 내의를 챙기는 것이 좋다.

▣여행지에 따라 물이 더러운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오히려 세탁하는것이 더 더러워질 때가 있는데, 이런 저런 것을 따져보면 가급적 옷들은 어두운 색이 여러 모로 편리하다.

 

2)속옷, 양말

▣여행 중에는 샤워를 매일 할 수도 없고,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므로 속옷은 넉넉히 챙기는 것이 좋다. 더욱이 속옷 만큼은 우리 나라 제품이 저렴하고 질이 좋으므로 각각 5벌씩 챙긴다.

▣양말은 반바지를 입을 때와 긴바지를 입을 때를 대비해 발목 양말 3 + 두꺼운 등산양말 2개 정도를 챙기면 좋다. 물론 색은 회색 아니면 검정으로! 

 

3)모자

▣모자는 피부 보호를 위해 필수이며, 기능으로만 따져 본다면 야구모자 보단 등산용 모자가 더 유용하다.

▣개인적으론 유럽 지역이나 도시 지역도 여행할 계획이 많아 저렴한 야구 모자와 방수가 되는 고어텍스 등산 모자 두개다 준비를 했다.

 

 

 

4)운동화 + 슬리퍼

▣장기 배낭 여행시 배낭 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신발이다. 신발은 가볍고 튼튼하고 편한 것이 제일 좋으며, 새것 보다는 늘 신어 익숙한 것이 좋다.

운동화는 조깅화가 가볍고 쿠션이 좋으며, 여행시 트레킹 계획이 많다면 트레킹화도 유용하다.

▣운동화 vs 트레킹화 를 물어본다면, 역시 지역에 따라 틀리다. 장기간 걸을 때에는 트레킹화가 더 편하다고는 하나 베네치아를 트레킹화를 신고 걷는 것은 좀 아닌 것 같다. -_-;

▣나는 한 3년 전에 구입한 것 같은 리복 조깅화를 신고 갈 예정이며 가볍고, 통풍이 잘되고, 쿠션이 좋아 못 신을 때까지 신을 계획이다. (아버지가 비싼 트레킹화로 사준다는 것도 사양했다)

▣여행시 운동화 보다 오히려 슬리퍼를 많이 신을 때가 있다. 또, 샤워나 씻을 때도 필수다. 조리나 일반 슬리퍼로 준비하되, 가벼운 것이 좋다.

 

 

 

5)수건

▣일반 수건은 부피도 크고 잘 마르지도 않으므로, 잘 마르고 부피도 작은 스포츠 타월을 2개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일반 스포츠 타월은 극세사 천으로 만들어져 촉감이 별로 좋지 않은데, 등산 용품 점에 가면 일반 수건 재질에 스포츠 용으로 나온 것들이 있다.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지만 한개쯤 있으면 유용하다.  

 

6)복대 + 지갑

▣복대는 허리에 찰 수 있는 것으로 가볍고 땀이 안 차는 재질이면 좋다.

▣복대는 항상 착용하되 여권, 유레일 패스 같은 중요 서류와 현금을 보관하고, 그날 쓸 것만 빼서 일반 지갑에 넣고 사용하면 된다.

▣그러나 남미나 아프리카 같은 강도가 많은 지역에서는 오히려 복대를 숙소에 두고 오는 것이 안전하기도 하다. 칼을 들이대며 제일 먼저 배를 더듬는 다고 하니, 만약 숙소에 락커가 있다면 그곳에 보관하는것이 안전하다.

▣복대 끝에 조그만 렌턴을 달아 놓으면 비상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7)선글라스 + 안경여분

▣배낭여행시 선글라스는 멋 외에 눈 보호를 위해서도 필수다. 고글형이나 보잉형등이 있으면 좋은데, 시력이 나쁘다면 도수가 들어간 것이 여러모로 불편하지 않다. 고글형은 편광렌즈를 사용한 것이 더 편하다.

▣여행중에 안경을 분실하면 대책이 없다. 현지에서도 맞출 수 있으나, 테나 안경알 등 한국 사람과 맞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에 쓰던 안경이 있으면 여분으로 하나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8. 생활 필수품

1)세면도구

▣세면 도구 또한 워시팩에 넣어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샴푸, 바디클랜져, 1회용 면도기, 작은 치약, 칫솔 등은 다 떨어지면 현지에서도 얼마든지 구입 할 수 있으므로 작은 것으로 준비하는 것이 가볍고 좋다.

▣비누는 작은 지퍼팩에 넣어서 사용하고, 세탁이나 샤워까지 만능이라 할 수 있으므로 한 개정도는 반드시 챙긴다.

없으면 생각보다 불편한 것이 샤워솜 이다. 부피가 작은 것으로 한개 정도 준비하면 유용하다.

▣칫솔과 치약은 여분으로 한 세트 더 준비해 보조 배낭에 넣고 다니며 사용하면 좋다.

 

 

 

2)손톱깎이, 반짓고리

▣가끔 기어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옷이 헤어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짓고리 하나 챙기면 유용하다.

▣손톱깎이는 가볍고 튼튼한 것 한 개면 충분하다.

 

3)낚시줄

▣낚시줄은 부피도 적고 가볍고 튼튼한 것이 장점이므로, 숙소에서 빨래를 널때 사용하면 좋다.

▣빨래줄은 없으면 불편하고 있으면 짐이 되는데, 낚시줄로 대체하면 여러모로 편리하다.

▣낚시줄은 마트에서 하나 구입해 조금씩 쓰면서 버려도 넉넉히 사용할 수 있다.

 

4)화장품 + 썬크림 + 립밤

▣화장품은 샘플들을 많이 챙겨가 하나씩 쓰면서 버리면 부피도 줄어 들고 편리하다.

▣썬크림은 번들거리지 않고 땀에 강한 스포츠 썬크림이 좋다.

▣건조한 나라에 가면 입술이 바짝 바짝 마르므로 립밤 하나 챙기면 유용하다.

 

 

9. 카메라 관련

1)카메라 + 그립

▣많은 사람들이 휴대성이냐 화질이냐를 두고 DSLR과 똑닥이 사이에서 갈등한다. 그러나 만약 DSLR이 있으면 당연히 DSLR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화질이나 촬영 편의성에 있어서 똑닥이와 비교 불가다.

▣여행중엔 사막의 모래바람, 바다바람 등에 많이 노출되므로  이왕이면 방진방습이 지원되는 중급형 DSLR 바디가 안전하다.

▣DSLR 이 있다 하더라도 비상용으로 똑닥이 하나 쯤 있는 것도 좋다. 가방에서 DSLR을 꺼낼 상황이 못되거나, 남미같은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에선 똑닥이를 쓰는것이 신변상 좋다.

▣개인적으론 4년째 사용하고 있는 S5pro를 가지고 가는데, 화질, 색감, 바디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

▣세로그립은 무게 때문에 안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촬영 편의 상 가져갔다가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한다.

▣장기 여행을 떠난다면 핀 점검과 CCD 클리닝은 하고 가는 것이 좋다

 

2)렌즈 + 필터

▣DSLR을 들고 배낭 여행 가는 사람들의 공통된 말이 "1개 이상의 렌즈는 짐이 된다." 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사진 촬영에 욕심이 있어 3개의 렌즈를 가지고 간적도 있었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그러나 역시 짐이 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여행시에는 바디 + 표준 줌 렌즈 하나가 제일 적당하다. 여행용 슈퍼 줌 렌즈도 유용할 수 있으나 조리개가 고정이 안되는 것이 많고, 화질이 조금 딸린다. 표준 줌 이라 하더라도 찍을껀 다 찍으므로, 고정 조리개의 17-55 구간 정도의 고정 조리개 표준 줌렌즈 1개가 적당하다.

여행 사진에 있어 필수 중 하나가 CPL 필터다. 푸른 하늘을 제대로 나오게 한다.

▣장기 여행을 떠나기전 렌즈 핀 점검은 반드시 하는 것이 좋다.

 

3)배터리 + 충전기

▣배터리는 충전히 힘든 트레킹이나 투어시를 대비해 2~3개 정도의 여유분이 있으면 좋다.

 

4)메모리 카드 + 외장 하드 + OTG

▣메모리 카드는 10G 이상의 대용량 1개 보다, 4G 2~3개를 준비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

▣외장하드는 사진의 백업과 여러 자료 정리를 위해 필요하며, 적어도 100G 정도의 여유 공간이 필요하다.

▣OTG는 메모리 카드를 삽입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백업되는 하드 디스크 인데, 노트북을 가져 가지 않는다면 사진 백업에 아주 유용하다.  

 

 

 

10. 전자 제품

1)노트북

▣3개월 이하의 단기 배낭여행이라면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고, 그 이상이라면 가져가는 것이 좋다. 장기 여행시 노트북은 여행정보, 인터넷 뱅킹, 스카이프, 여행지 공부, 동영상 등 유용한 점이 많다. 

▣노트북은 무조건 가볍고 배터리 오래 가는 것이 좋다. 만약, 여행지에서 그때 그때 사진을 수정해 블로그에 올릴 계획이 있는 사람은 울트라 씬 계통의 모델로, 단순히 인터넷이나 동영상 위주로 사용할 것이라면 저렴한 넷북이 좋다.

▣저렴한 넷북 같은 경우 40만원 이하로 쓸만한 것을 구입할 수 있으며 삼성 넷북 시리즈가 무난하게 쓸만하다. 나는 삼성 NT150을 구입했는데, 5시간 정도의 배터리 시간과 1KG대의 무게, 생각보다 괜찮은 성능에 꽤 만족하는 편이다.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고 모르는 만큼 느낀다고 하지만, 모르고 가는 여행은 느낄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여행지에 대해 사전에 책자등을 통해 공부하고 가면 좋겠지만, 이것이 번거롭다면 여행지에 대한 다큐멘터리나 여행 영상 등을 노트북에 미리 다운 받아서 여행하기 전에 보면 여행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 외 여행에 필요한, 인터넷 뱅킹 관련 인증서, 프로그램, 즐겨찾기, 여행자료 등을 정리해 가면 좋다.

▣배낭 여행시에는 공용 장소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일이 많으므로, 노트북용 와이어락 하나 정도 구입해가면 좋고, 마우스는 필요에 따라 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LG 노트북 마우스를 추천한다.

 

 

 

 

 

 

2)전자 사전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계륵같은 물품이라고 생각하는 전자사전이다. 그냥 가자기 뭔가 불안하고, 들고 가자니 대부분의 여행자 경험자들은 거의 필요없다고 이구 동성으로 말한다.

▣나는 여행중에도 계속 영어 공부를 할 계획이라 필수품이지만, 단순히 여행만을 위해 간다면 전자사전은 부피와 무게가 꽤 나가기 때문에 핸드폰에 있는 사전 기능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나는 Atree에서 나온 EDU200을 사용하는데, 가격대 성능비 아주 만족한다. 사전외 어학, 동영상, MP3 기능이 좋다.

 

3)핸드폰

▣요즘 핸드폰들은 해외 나가서 전원을 키면 자동적으로 로밍이 된다. 그러나 로밍으로 사용하는 통화 비용과 문자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니, 문자 수신과 비상 연락 수단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다.

▣로밍시, 최저 요금제로 전환하고 필요없는 부가 서비스들을 해지한다. 또한 일반 문자 수신은 무료이나, MMS 같은 문자는 수신시, 많게는 한 건당 몇천원까지 수수료가 부과되므로 출국전 MMS 거부 신청을 해야 스팸문자로 인한 요금 폭탄을 맞지 않는다.

 

4)스카이프 폰

▣해외에서 국내로 통화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수단은 스카이프 다. 메신저 같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스카이프 사용자는 물론, 일반 유무선 전화로 통화가 가능하다. 특히 스카이프는 함께 로그인한 사용자끼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무제한 무료통화가 가능하며, 테스트 결과 통화품질도 우수하다.

▣노트북을 들고가는 장기 여행자라면 무선, 유선 인터넷이 되는 어느 곳에서라도 국내로 전화를 걸 수 있으며, 다른 기기 없이 헤드셋 하나만 있으면 되므로 휴대성도 좋다.

더욱 유용한 것은 스마프 폰이나 스카이프 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왠만한 스마트 폰은 스카이프 앱을 지원하므로, 공항이나 카페 같은 무선 인터넷이 잡히는 곳에서 일반 전화같이 국내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스카이프 폰은 스카이프 전용으로 출시된 것인데, 무선인터넷이 되는 곳에서 전원을 키면 자동적으로 무선에 연결해 일반 전화같이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스마트 폰을 사용하지 않아, 벨킨 사에서 나온 스카이프 폰을 중고로 구입했다. 신품 가격은 15만원 선, 중고 가격은 5만원 선이다.

▣스카이프 폰의 최대 장점은 "정액제" 이다. 해외에서 국내, 국내에서 국내로 사용할 수 있는 300분, 600분, 1200분 등 다양한 정액 상품이 있으며,300분 기준 1개월에 15,000원 정도의 아주 저렴한 금액이다.

▣070 전화와 비교했을 시 휴대성이나 요금제 면에서 스카이프가 훨씬 유리하다.

 

5)MP3

▣여행 필수품 중의 필수품! 음악 없는 여행은 상상할 수 없다. 장거리 이동시나, 개인적인 시간을 위해 좋은 음악을 꾹꾹 눌러담은 MP3 하나는 필수다.

▣대부분 MP3를 가지고 있겠지만, 앞으로 구입 예정이라면 내가 쓰고 있는 아이오디오 U3 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작은 사이즈와 최강 음질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MP3다. 지금은 5만원 안쪽으로 2G 정도를 구입할 수 있다.

▣요즘은 너무 다양하고 최신화된 여러 MP3 들이 많이 나오지만, MP3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음질" 부분이다. 그런면에서 아이오디오 사에서 나온 MP3 들은 뛰어난 음장효과를 적용해 최적의 음질을 제공한다. 음악만을 위해서라면 아이팟 같은 이도 저도아닌 제품보단 아이오디오 상품이 훨씬 좋다.

▣이어폰은 여러 회사의 제품을 저가부터 고가 까지 많이 이용해 보았으나, 결국은 제나이져 MX400이였다. 가격도 착해서 인터넷 최저가로 5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으므로 여분으로 한개정도 더 구입하면 좋다. MX400은 오랜시간 이어폰 베스트셀러 중에 베스트셀러였고, 그 후속 모델들이 많이 나왔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론 MX400만 못하더라. 뛰어난 베이스와 다이내믹한 사운드가 도저히 5천원대 이어폰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어폰은 오픈형과 커널형이 있는데, 여행 중엔 장기간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귀 보호를 위해 오픈형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6)여행용 아답터 + 멀티 콘센트

▣세계일주를 계획 중이라면, 각 나라별로 콘센트 코드가 틀리므로 여행용 멀티 콘센트 하나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배낭 여행시 주로 이용하게 되는 도미토리의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콘센트가 한정된 경우가 많으므로 멀티탭 하나 구입해 가면 편리하다.

 

 

 

 

11.비상약

1)비상약

▣비상약은 여행중 갑자기 생기는 응급 상황에 대비해 적당히 챙기는 것이 좋다. 챙겨야 할 물품은 타이레놀 같은 두통약, 종합 감기약, 소화제, 지사제, 입이 헐었을 때 바르는 구설제, 마데카솔, 밴드, 소염제 등이며, 물파스와 모기를 쫓는 스프레이 등도 있으면 좋다.

▣타이레놀은 두통 뿐만 아니라 해열 작용에도 좋으므로 여유있게 챙기면 좋고, 여행중 물갈이로 인한 설사는 흔하므로 지사제를 소량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한국 지사제가 현지에서는 잘 안듣는 경우도 있다. 그럴때는 현지에서 나온 지사제를 먹으면 직빵이다.

▣각각의 약은 약국에서 파는 박스로 2~3박스면 좋다. 한 박스를 사보면 약 10알 정도가 들어 있는데, 한번 병이 나서 하루 세끼 2알씩 먹는다고 가정할 때, 이틀이 지나면 사라지는 양이므로 2~3박스를 여유있게 준비하고 모자라면 현지에서 사먹으면 된다.

 

 

2)영양제

▣여행중에는 익숙하지 않는 음식맛 문제도 있고,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먹는것이 아무래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 먹는것이 부실해지면 자연스럽게 체력의 저하가 따라오므로 여행하기 힘들어 진다. 그러므로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는 종합 영양제를 준비해가 틈틈히 먹는것이 좋다.

 

 

 

12. 음식물 & 기타 물품  

1)음식물

▣한국 사람은 역시 쌀과 김치, 고추장이 없으면 힘들다. 단기는 괜찮으나, 개인적으론 일주일만 김치를 못 먹어도 삶의 의욕이 사라지더라. 특히 빵위주,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 대부분이 유럽 지역에 대비해 몇가지 유용한 부식물을 준비하면 좋다.

▣대표적인 것이 "라면 스프" 다. 인터넷에 보면 대용량으로 스프만 따로 판매하므로 1~2봉 사가서 느끼하거나 밋밋한 국물 종류를 먹을 때 넣어먹으면 좋고, 나라마다 라면 비슷한 누들제품은 많으므로 면만 삶아서 스프를 넣어 끓이면 한국 라면 맛이 그대로 난다.

▣고추장 또한 유용한데, 튜브제품으로 된 것들중에 맛있는 것들이 많이 나와 있다. 2~3개 준비하면 좋다.

▣그 외, 집에 있는 티백 종류의 차를 챙겨가 마시면 좋다.

 

 

 

2)기타 물품

소형 랜턴 - 도미토리 이용시나, 야간 이동 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므로 작고 가벼운 랜턴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

▣가루 비누 - 주로 큰 빨래를 할때 물에 풀어 사용하면 쉽게 빨래를 할 수 있으므로 소량만 가져가고, 다 떨어지면 현지에서 구입한다.

▣목베게, 안대, 귀마게 - 장거리 버스 이동이 많은 남미 지역에서 목베게는 필수이며, 24시간 이상 버스를 탈때도 있으므로 숙면을 위해 안대를 준비한다.

물티슈 - 여행중 장거리 이동이나, 더운 나라에서는 쉽게 씻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니 물티슈를 준비해가면 여러 모로 편리하다.

▣숟가락 + 젓가랑 - 여행중 주로 이용하게 되는 도미토리나 호스텔에는 취사 시설을 갇추고 있는 곳이 많고, 개인적으로 라면 등을 끓여 먹는 경우도 많으므로 숟가락과 젓가랑 한 세트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컵 + 휴대용 돼지꼬리 히터 여행 중에 간단하게 차를 마시거나, 라면을 뽀글이로 먹을 때 아주 유용하다. 막상 여행하다보면 뜨거운 물을 구하기 쉽지 않는데, 휴대용 히터가 있으면 컵에 물을 넣고 끓이면 되므로 아주 유용하다.

▣다용도 칼 - 일명 맥가이버 칼, 가위며 칼이며 필요한 것들이 많아 하나 쯤 있는것도 좋다.

 

 

▣여행명함 - 여행중 만나는 외국 친구들에게 일일이 메일이며 홈피 주소를 적어주기 어려우므로, 미리 디자인된 여행명함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며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된다. 한가지 팁은, 명함을 그대로 주면 어디에 흘러 분실의 위험이 있으니, 스티커 형식으로 된 인화지에 만들어 노트나 메모장에 붙일 수 있도록 하면 좋다.

 

 

 

13. 기타 처리 사항

1)공과금, 우편물 주소 변경

2)휴대폰 요금 변경

3)가스, 전기, 수도 정지 등.

 

 

14. 영어공부 관련 - 여행중 효과적인 영어학습전략.

1)Reading

▣나 같이 여행중에 워킹홀리데이 계획이 있는 사람은 여행중에도 계속 영어공부를 해야 되는데, 아무래도 여행중이다 보니 평상시처럼 공부하기 어려우므로 전략을 잘 세워야 한다.

▣리딩 파트는 쉽고 재밋는 원서 소설을 읽으면 좋은데, 그래서 고른것이 해리포터 - 마법사의 돌 시리즈다. 주로 미국의 초딩과 중딩 들이 읽는 이 책은 읽은데 그렇게 어렵지 않고 무엇보다 가벼워서 여행 중 여유시간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평소 유명한 해리포터 시리즈가 궁금햇는데, 영어공부겸 읽으려고 구입했다.  

▣그 외, 론니 플랫니과 같은 영어 가이드북을 읽는 것도 리딩뿐만 아니라 여행 정보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된다.

 

 

 

2)Speaking

▣요즘은 국내에서도 워낙 자료가 넘쳐 흘러 영어공부는 것이 너무 편해졌으나 유일한 단점이 스피킹 대상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배낭여행은 스피킹에 있어서 만큼은 아주 유리하다. 꼭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나라를 간다 하더라도 대화는 대부분 영어를 사용하게 될 것이며, 서양 여행자들과 함께 투어할 일도 많기 때문이다.

▣스피킹은 무조건 패턴을 외우고, 응용하고, 많이 말해보는것 외에 왕도가 없다. 부피와 무게 상, 책을 가지고 다닐 순 없으므로 동영상 위주로 공부하는 것이 좋으며 P2P 사이트에 보면 유명한 회화 동영상 강좌가 많이 올라와 있는데 몇 가지 다운 받아 여유시간에 보면 그대로 공부가 된다.

▣개인적으로는 회화 관련 책은 가볍고 작은 핵심표현집 하나만 구입해 틈날 때마다 외울 계획이다

  

 

 

 

3)Listening

▣리스닝은 무조건 듣는다고 들리는것이 아니므로, 받아적고 들리지 않는 부분을 체크하고 다시 들으며 발음을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리스닝은 실제 원어민이 사용하는 속도와 억양을 들으면서 공부해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다.

▣이런 리스닝은 영화나 미드로 공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좋다. 리스닝 뿐만 아니라 스피킹도, 원어민이 쓰는 실제 표현들과 관용표현들을 익힐 수 있으므로 미드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전에는 악마를 프라다를 입는다로 공부했지만, 여행중 심심할 때 영화도 볼겸 해서 "그레이 아나토미"를 다운 받았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일단 무엇보다 재밋다고 정평이 나있고, 여러 해설 강의가 나왔을 만큼 영어공부에도 좋다고 한다. 영상과 해설 강의 동영상, 그리고 대본을 다운받아 정리해 두었다가 여유 시간에 보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4)Writing

▣라이팅은 영어로 쓰는 일기가 최고라 한다. 외웠던 표현들 위주로 문장을 만들어 가다 보면 복습도 되고 라이팅 훈련도 되고 좋다.

▣더욱 좋은 것은, 여행중 만난 외국 친구들과 메일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 것이다.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공부 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03 제일 중요한 준비물은..

 

글을 쓰다 보니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이런 저런 물품들이 많이 필요한 배낭여행이지만 가장 필수적인 준비물은, "자신감" 입니다. 낯선 곳에서도 의연하게 그곳을 즐길 수 있는 자신감, 그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멋진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배낭을 메고 떠나는 모든분들, 화이팅 하세요. ^^

 

멜번의 날씨는?

2011/워킹 홀리데이 자유2011. 3. 31. 22:20
흔히들 멜번에 대해 말하면서 '하루에 사계절을 모두 경험할수 있는'도시라고들 말합니다.

지난주에도 겪은 일이지만, 오늘 정말 신기한 광경을 목격해서 이렇게 따로 포스팅을 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날씨가 상당히 흐렸습니다. 당장이라도 비가 올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도클랜드에서 서던크로스로 넘어가는 다리 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시간을 봐주세요)

10시 이전엔 무료 서클트램이 운행하지 않기 때문에, 10시에 시작하는 커피스쿨에 가려면 집에서 저시간쯤 나와서 걸어가야만 합니다.

콜린스 거리 220번지에 있는 커피스쿨에서 라떼아트 연습을 마친 후 거리로 나와보니..


아놔진짜 황당해서..ㅋㅋㅋ
아침에 우산까지 챙겨나간 난 뭐가되냐고.. ㅡㅡ

사실 이날보다 더 드라마틱했던 날이 있었습니다.

3월 23일이었는데, 그날은 아침에 눈을 떴을때 분명히 꽤 쌀쌀했습니다. 그런데 아침을 먹고 이력서를 돌리기 위해 밖으로 나갈때는 햇빛이 장난이 아니었고.... 이력서를 돌리다 잠시 쉬기 위해 백패커로 돌아와서 쉬다가 다시 나갈때가 5시쯤이었는데, 여전히 햇빛이 강렬하길래 선크림을 다시 바르고 선글라스를 챙겨 나갔습니다. 그런데 거의 나가자마자 날씨가 흐려지기 시작하더니, 심지어 7시가 되자 아주 약하긴 했지만 무려 비가 내렸습니다..

하루에 사계절을 경험할수 있는 도시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멜번으로 워킹 오려고 생각중이신 분들, 다시 고려해보세요! 이제 멜번은 추워지고 있습니다.. 만약 시티에 난방 잘되는 아파트나 외곽일지라도 난방 잘되는 새로 지은 집이 아니면.. 겨울의 멜번은 그리 좋은곳이 아닌것같습니다 ㅋㅋㅋ ㅜㅜ 

근데 저는 왜 겨울이 다가오는 이 시점에 멜번에 왔을까요...ㅋㅋㅋㅋㅋㅋ 아오씐나ㅜㅜ


호주 워킹홀리데이 1. 드디어 도착!

2011/워킹 홀리데이 일기2011. 3. 29. 23:27

(11시간정도 비행기를 타고 멜번 툴라마린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하여간 아직까지 나에겐 신기하다. exif 사진정보의 시간이 한국시간이랑도 약간 틀리고, 현지 시간으로 조정도 안되어있습니다.)

한국시간 6시 10분에 출발한 비행기가 현지 시간 7시 쫌 전에 도착햇다. 밤새 비행기 타보는게 처음이라 그랬나? 밤에 잠을 자려고했지만 별로 못자고 도착했다. 뭐 그렇다고 피곤한건 없었지만ㅋㅋㅋ


처음 공항에 도착했을땐 마냥 모든게 다 신기했다. 2주가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렇게 신나있을때 좀 더 많이 놀걸 하는 후회가 든다ㅜㅜ.
 

(내가 타고온 대한항공 직항 비행기. 아.. 항공편을 제대로 조사하지도 않고 그냥 워킹홀리데이 할인이라고 좋다고 예매했던 비행기다. 남들 다 캐세이,콴타스 타고올때 난 괜히 비싼돈주고 이게뭥미ㅋㅋㅋ)
 
아무튼 드디어 도착한 호주라는 나라! 여러가지 설명이 동원될수 있겠지만, 저순간에는 그냥 모든것이 다 신기하고 신났다. 그러다가 점점 현실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입국심시가 까다롭다는데 가져온 말라리아 예방약때문에 혹시나 복잡해지지나 않을까.. 그런데 이게 왠일? 입국심사카드 1번 항목(의약품 및 ~~~~ 가져왔냐?)에 예라고 체크한 나에게 입국심사원은 그냥 뭘 가져왔냐고 물어보기만 했다. 난 미리 준비한대로 간단한 비상약과, 호주를 떠난 후 동남아시아와 인도를 갈 예정이기 때문에 말라리아 예방약까지 가지고 왔다라고 대답을 했고, 그걸로 입국심사는 가볍게 통과했다. 호주 입국심사 누가 까다롭다그런거니... [각주:1]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게만 풀리지는 않았다. 입국 심사를 기다리는데, 공항 직원이 여권 덮개를두 벗기라고 말했다. 사실 맨처음엔 제대로 못알아들었는데, 직접 내 여권을 가져가더니 덮개를 벗겨줬다. 뭐.. 그다지 고맙진 않았다ㅋㅋㅋㅋ 그런데 입국심사대를 통과한 후, 다시 여권 덮개를 씌우려다가.. 그만 덮개가 찢어져버렸다 ㅡㅡ 본격적인 호주 땅에 들어서서 처음으로 한 행동이 여권 덮개 찢어먹기라니.. 불길한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액땜했다고 치고 그냥 무시했다. (그런데 그 후로도 액땜했다고 생각할만한 일들이 끊이질 않고있다ㅋㅋㅋㅋㅋ)

그러나 두번째 악재가 터졌다. 내가 예약한 그린하우스에서 보낸 메일에, 스카이버스를 타면 자기네 호스텔 앞까지 데려다준다고 했다. 그 메일만 읽고 더이상 다른 정보를 알아보지 않은 나는.. 스카이버스 호텔 셔틀이 아닌 일반 스카이버스를 타고는 운전기사한테 그린하우스까지좀 가달라고 말했다ㅉㅉ 기사님은 당연히 사무적인 말투로 '이 버스는 서던크로스 역까지 가는 버스고, 각 호스텔로 가는 버스가 아니다.' 셔틀버스에 대해 아는게 없었던 나는 그래도 그냥 스카이버스를 탔고, 서던크로스에서 내려서 그린하우스까지 걸어갔다. 가던 와중 플린더스 스테이션을 지나쳤고, 당연히 사진을 한방 찍어주셨다,

(니가 바로 플린더스 역이구나! )

그 후 도착한 그린하우스 백패커! 이메일로는 뭐 예약한 체크인 시간보다 한시간 이상 늦게 올 경우에는 다른 사람에게 방을 줘버릴수도 있다느니... 겁을 잔뜩 주더니, 정말 한시간 늦게 도착했는데 그냥 반갑게 맞아줬다. 사실 그곳에서 열흘정도 있어보니.. 그녀석들 일하는 태도가 파악됐는데, 참 불성실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차차 다음 글에서 써야지...

내 방 417호에 짐을 풀어놓고, 곧바로 다시 나왔다. 참 지금 생각해도 첫날에 많은 일을 후다닥 처리해버렸다. 핸드폰 개통, 계좌개설, TFN 신청, 커피코스 등록까지.. 한국에 있을때는 사실 도착후 이틀정도는 관광객의 마음으로 좀 놀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먼 외국땅에 홀로 던져지니 그럴 여유가 없었다. 최대한 빨리 집을 구하고 일자리를 찾고싶은 생각뿐이었다.

그런데 돌아다니면서 멜번 도시 구경을 하는데.. 익히 들어왔던 악명높은 날씨가 아니라 정말 화창하고 너무나 맑은 날이었다. 


(이런 정도!?)

그런 날씨와 함께 멜번의 첫날을 보내다보니.. 이 도시가 왠지 편안하게만 느껴졌다. (물론 첫날의 착각이었다ㅋㅋㅋ)

 은행 계좌개설까지 마무리짓고, 도시를 이곳저곳 돌아봤다.


ANZ 은행 앞 거리의 음악가. 멜번에는 거의 매일 이런 길거리 공연들이 펼쳐진다.

종로에도 있는 마차! 관리좀 잘했으면 좋겠다... 옆에 지나가면 냄새가 난다 ㅜㅜ

카페가 몰려있는 센터 플레이스. 사실 멜번 도심에는 이곳 말고도 카페나 레스토랑이 몰려있는 플레이스나 레인이 한두군데가 아니다.

센터 플레이스 맞은편 디그레이브스 거리. 사실 여기가 센터 플레이스보다 더 괜찮은것같다.

디그레이브스 앞 거리의 음악가.

내 맘에 드는 장소 발견! 이런 곳에 시립 도서관이 있다니.. 왠지 안어울리는 위치같지만 그래도 도서관이라면 환영이다.

안으로 들어가보니..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나 한국 학생들이 많이 공부하면 한글 안내문이 있을까?? 중국어 안내문도 있다.

그 옆을 보니.... 어... 이거.. 설마...?

맞다. 플레이스테이션 3!!!!!!!!!!!!!!! 감사합니다 멜번 시립 도서관님 ㅋㅋㅋㅋ

플린더스역을 다시 한번 지나갔다. 아침에 처음 찍은 사진보다 좀 더 잘나온것같다. 그리고 이제부터 카메라 시간 정보글 현지 시간으로 맞추었다.

세인트 폴 성당.. 맞나?ㅜㅜ


내가 쓰던 그리운 417호 침대. 스프링이 엉성해서 좀 불편하긴 했지만, 그래도 나의 첫 숙소였고 룸메이트들도 다들 좋은 편이었다. 아 왠지 저때도 그리운데?ㅋㅋ

마침 도착한 날이 저녁에 무료 바베큐를 해주는 날이었다. 왼쪽에 나온 검은 후드티의 남자가 첫 룸메이트 대만인 JOE!

공짜라니까 다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소세지에서 개고기 맛이랑 냄새가 났다 ㅡㅡ....... 내 착각인가?


그린하우스 건물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들




호주인 여행자 Anthony가 사온 와인. 화이트와인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런데 이름이...?

와인까지 다 마시고 내 방으로 돌아가려는데, 어? 저거!!!?

ㄷㄷㄷ......여기 있으면서 느낀건데, 아마 남북한 사람들중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사람은.. 북한 김씨 가족인듯싶다. 여행자숙소에서 만난 '조금 생각 있는' 외국애들은 내가 남한에서 왔다고 말하니까 꼭 북한에 대해 물어봤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게다가 이런 풍자극까지..


이렇게 멜번의 첫날이 지나갔다. 위에도 썼지만 첫날 핸드폰 계좌 TFN 커피코스 등록까지 마쳤을땐 정말 모든게 다 잘 풀릴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앞으로 어떤 날들이 다가올지 전혀 모른채..ㅋㅋㅋㅋㅋㅋㅋ







  1. 사실 호주 입국심사는 꽤 까다로운 편인것 같습니다. 텔레비전을 보다보니 공항 세관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송할 정도로 자신들의 검역/세관 체계에 일종의 자부심(?)도 느끼는것 같구요. 이 일기는 당시 제 심정과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중이기 때문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문으로]

멜번에서 열리는 F1 경기

2011/워킹 홀리데이 자유2011. 3. 28. 13:43
티켓값이 너무 비싸서 들어가서 볼 생각도 못했다 ㅋㅋㅋ

트랙 옆에 서서 볼수 있는 티켓이 115불!? 미쳤군 ㅋㅋㅋㅋ



근데 우리 말고도 담장 너머로 보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었다 ㅋㅋㅋ
 



이거 찍고 나도 여기 위로 올라갔다 ㅋㅋㅋ





심지어 저렇게 건너편 아파트나 상가 옥상에서 보는 사람도 많았다 ㅋㅋ



 
동영상도 찍긴 찍었는데... 호주 인터넷이 너무 느린지라 고화질 영상은 못올리겠고 640x480의 짧은 영상 하나 올리련다. 그치만 어차피 안보인다....

 
이렇게 서서 30분정도 경기 구경을 하다왔다.

뭘 좀 알고보면 저렇게 봐도 재밌었을텐데... 아는게 하나도 없다보니 30분 보니까 지겨워졌다. 결국 다시 시티로 돌아왔지 ㅋㅋㅋㅋ

그래도 저 엔진소리를 처음 들었을땐 정말 기억에서 지워지지가 않을것같다.
H형이랑 둘이 같이갔었는데, 처음으로 소리를 듣자마자 우리 둘다 엄청 웃었다 ㅋㅋㅋㅋ 말로만 들었던 F1 자동차 소리를 처음으로 들으니... 정말 너무 빨리 지나가는 소리라서 황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 워킹홀리데이 0-4. 출발 당일!!

2011/워킹 홀리데이 일기2011. 3. 28. 13:10
드디어 14일 아침이 밝았다. 네시 반 넘어서 잠들었지만 아홉시 반쯤 절로 눈이 떠졌다. 씻고 나갈 준비를 했다. 무려 출발 당일인데 치과 치료를 받으러..ㅜㅜ 정말이지 미리미리 해놨으면 좋았을 것들을 뭘믿고 그렇게 밍기적댔는지 모르겠다. 저녁 여섯시 십분 비행기인데, 당일 아침 열시 반에 충치치료 받는 워홀러가 나말고 또 누가있을까 ㅉㅉ 아무튼 집에서 나왔다.



치과치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잠시 쉬다가 다시 나갔다. 아빠가 회사에서 조퇴하고 나오셔서 점심을 같이 먹고 공항까지 같이 가주시기로 하셨다. 물론 엄마도 함께ㅋㅋ

인천공항에서 사진찍으면 왠지 촌스러워보일까봐 안찍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신기해서 공항 사진을 좀 찍었다. 이렇게 혼자 비행기타고 외국 나가보는건 어쨌든 처음이니까 ㅋㅋㅋ 물론 부모님과도 마지막으로 같이 사진을 찍었다. 아 내년에 돌아갈거니까 마지막은 아니지!?

r공항 가는 길... 이 장면을 이제 내년이 되어야 볼수있지 ㅜㅜ..

어쨌든 공항은 신기하다ㅋㅋ 내 짐도 아닌데 왜 찍었는지 모르겠다.

엄마랑 사진한방.. ㅜㅜ 정말이지 집에서 엄마가 깨워주고 밥해주시고 할때가 좋은때다..ㅋㅋ

아빠랑 함께. 난 왜 아빠보다 머리가 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모님 ㅜㅜ. 집에가고싶다 ㅋㅋㅋㅋㅋ

저 뒤에 문을 뭐라고 부르지? 아무튼 저 문으로 들어가기 직전.. 음 카메라 시간정보가 좀 잘못돼있었나보다. 저때가 5시 40분이었는데..


이렇게 출발 당일 비행기를 탔다. 대한항공 국제선.. 편안하고 밥도 맛있고 간식으로 주는 과자도 맛있었다 ㅋㅋ

저 과자 정말 맛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아무튼 이렇게 출발 전부터 출발 당일부터 기록을 정리했다. 이제 도착 후 이야기를 써야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0-3. 떠나기 전의 일상들, 전날밤의 짐싸기

2011/워킹 홀리데이 일기2011. 3. 26. 14:33


3월 14일 멜번행 비행기를 예약한 후, 참 정신없이 시간을 보냈다.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사람들을 많이 만나려고 했었는데.. 그게 또 마음처럼 되지가 않았다. 준비를 미리미리 다 해놨었다면 떠나기 전 2주간 많은 사람들을 만났을텐데, 준비 자체가 어설프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떠날 준비 + 사람들 만나기)를 한번에 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3월 3일엔 대학교에서 친한 선배 자취방 이사를 도와주고, 오후에 같은 과 동기들, 그리고 다른 선배와 술을 마셨다. 7일 밤엔 원래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밤새 놀자고 했었지만... 하필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그냥 저녁에 만나서 밥먹고 위닝하고 헤어졌다. 그렇게 일주일이 후딱 지나가버리고 나니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빴고, 12일 저녁 가장 친한 고등학교 친구들과 마지막으로 같이 술을 마신 후 13일 하루는 계속 출발 준비를 했다. 미리미리 차분하게 했다면 전날밤 잠을 푹 잤겠지만...


결국 네시가 넘어서야 이렇게 가방 싸는걸 마쳤다.

20kg 맞추느라 계속 짐을 넣었다 뺐다 반복한 캐리어

캐리어 무게를 줄이기 위해 주로 책을 집어넣은 백팩, 그리고 바로바로 필요한걸 보관하고 또 호주에서도 계속 쓰려고 챙긴 크로스백. 좀 더 큰걸 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주 약간의 후회가..

그래서 저 가방에 뭐가 들어있느냐... 아래처럼 엑셀 파일로 정리를 했다. 맨처음엔 다 빨간색이었고, 하나하나 챙길때마다 검은색으로 바꾸었다. 꼼꼼히 챙긴다고 챙겼는데 결국 몇가지는 빼먹었다..





그리고 두 번째 탭에는 해야할 일들을 적었다. 이것도 역시 하려고 했는데 다 하지 못했다.. 혹시 이 글을 보고계신 분이 워홀을 준비중이시라면.. 아니 워홀뿐만 아니라 여행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부디 차근차근 준비를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ㅜㅜ

아참 도착해서 이후 일들은 18+카드와 rsa빼고는 모두 처리했다. 저 두개는 지금 당장 할 필요가 없는것같아서.. 18+카드는 있으면 편하긴 할텐데, 사실 지금까지 술집도 따로 안가봤고, 또 여권이나 국제학생증으로 신분증을 대신하는게 별로 불편하지도 않다. 그런데 돈 따로 내면서까지 18+카드 받기에 아직은 돈에 여유가 없다.. rsa는 바텐더 할 생각이 없기에 패쓰!


저 준비물을 다시 보다보니 갑자기 또... 슬프다ㅋㅋㅋㅋㅋ 바로 말라리아 예방약때문!!
호주 워킹홀리데이 후에 동남아/인도/터키 지역을 여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챙겨가려고 했다. 물론 이것도 출국날 삼일전인가.. 아주 다급하게..쯧쯧. 강북삼성병원에 찾아가서 처방전을 받았는데, 해당 지역에 대충 2개월 반에서 3개월정도 머물 생각이라고 했다. 의사선생님이 처음엔 일주일에 한번 먹는 약으로 처방해주겠다고 했다가, 터키 지역 말라리아가 그 약에는 내성이 있기 때문에 매일 먹는 약으로 바꿔서 처방했다고 하셨다. 그렇게 되면 양이 일곱배로 늘어나는게 아닌가? 가격이 비싸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그렇게 되면 더 비싸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어차피 그게 그거라고 하시더라.. 둘다 비싸다고.. 처방전을 받아서 약국으로 갔다. 90일치라는 처방전을 보더니 약국 수납원들이 깜짝 놀라더라. 

여러분들 잠시 생각해보세요. 정말 비싼 약입니다. 그리고 90일치예요. 그럼 얼마일까요?


아 정말............ 안그래도 워홀 준비하느라 돈쓴게 장난이 아니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뒤통수를 맞았다. 의사나 약사분, 아니면 비싼 치료를 받고 계신분들이 본다면 웃을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난 정말.. 세달치 약이 아무리 비싸봤자 10만원이나 하겠냐 싶은 마음이었는데 아놔...... ㅜㅜ

아 의사양반.. 의사선생님 아니다 의사양반이다. 의사양반!!!! 26만원이 뭡니까. 미리 말좀 해주지...

아무튼 전날까지 계속된 짐싸기는 저렇게 끝났다. 지금 와서 보건데 옷을 좀 더 많이 가져왔어야했다. 그것도 따뜻한 옷으로. 지금 멜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ㄷㄷㄷ

 

호주 워킹홀리데이 0-2. 왜 하필 멜번으로 정했지?

2011/워킹 홀리데이 일기2011. 3. 25. 22:05
워킹 홀리데이 0번 글에서 도착하기 전의 이야기를 다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어영부영 글이 마무리가 되어버려서 글 번호를 조금 수정했다. 

호주 워킹을 떠나기로 결심한건 9월인데, 정작 비자신청과 비행기표 예약은 2월이 지나서야 했다. 당장 3월 출국인데, 결심은 9월에 했으면서 비행기표를 2월에야 예약하는 자세란..ㅉㅉ
그래도 나름 정보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항공사들을 알아보던 중 에어아시아를 알게 되었다. 아시아 최고 저가 항공사라는 말에 회원가입을 하고 메일링 신청을 했다. 그런데 어느날, 에어아시아에서 프로모션 메일이 왔다. 내용을 살펴보니 쿠알라 룸푸르에서 호주까지 가는데 한국 돈으로 겨우 12만원정도면 가는게 아닌가!!! 
근데 또 그걸 알고도 당장 예약을 하질 않았다. 며칠을 밍기적대다가 정말 예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홈페이지에 찾아갔다. 에어아시아에서 호주 어느 도시를 가는가 살펴봤는데 골드코스트, 멜번, 퍼스 이렇게 세 도시가 있었다. 어느 도시로 결정할까 고민을 잠깐 했다. 사실 나이트앤데이 블로그 덕분에 퍼스가 가장 익숙했지만, 왠지... 그분을 따라하는것같아서 퍼스를 일단 제꼈다ㅋㅋㅋ....  그 다음으로 남은 골코와 멜번. 둘중에 뭘 선택할까 하는데, 문득 예전에 힙합돌이 시절 들었던 주석의 노래가 떠올랐다. 주석2집에 실린 Universal Language라는 노래였는데, 호주인 랩퍼 Weapon X가 참여했었다. 그 노래 후렴구 가사가

[Seoul city ~ to the Melbourne 그는 남반구, 나는 북반구 서로 다른 time zone에 서로 몸담고]

뭐 이런 가사였다.. 지금 보니 도시 이름에 the를 붙여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든다ㅋㅋㅋ 뭐.. 힙합 가사니까 그러려니 해야하나? 아니면 원래 도시 이름에 the를 붙여도 되는건가? 암튼 저 노래가 생각나서, 정말 저 이유때문에 멜번으로 정했다. 세계여행과 호주 워홀을 결심할때도 참 실없는 이유들 때문에 결심했는데, 도시도 저렇게나 허술하게 결정됐다!

그리고 나서 본격적으로 예약을 하기 위해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데... 아무리 해도 가격이 쿠알라 룸푸르를 경유하는 호주행 비행기가 6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었다.. 뭐가 잘못된건지 대체 감이 안와서 계속 해메고 있었는데, 다시 한 번 프로모션 이메일을 살펴보니 아 이런...
지금 예약해서 JUL~SEP에 출발하면 위에서 말한 그런 가격이 가능한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정말 멍청하게도 나는 JUL를 보고도 JAN으로 이해했고.... '아 지금 예약하면 되겠다'라고만 생각했던거다 ㅜㅜ
저가 항공사가 생각보다 싸지 않다는걸 확인하고는 대한항공고 아시아나 항공 운임을 찾아봤다.나투어를 통해서 대한항공을 예약하면 워킹 홀리데이 할인을 받을수 있었고, 모두 다 합해서 85만원 가량을 결제해버렸다. 물론 도시는 바꿀 생각을 안했다. 이미 정한 멜번, 그냥 가기로 했다.그런데 막상 결제하고나서 호주 정보를 더 알아보다보니... 다른 워홀러들은 대부분 콴타스나 캐세이를 타고 간다고 했다.. 아 정말이지.. 하여간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이고 마음이 급하면 실수가 나오나보다. 물론 대한항공을 85만원에 타고 온건 나쁜 선택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좀 더 천천히 여유롭게 항공사를 알아봤다면 콴타스나 캐세이에 대해서 좀 더 조사를 했을텐데.. 
아무튼 그렇게 나의 첫 정착지는 호주 제 2의 도시 멜번으로 결정됐다.


흠.. 부모님께도 이 블로그를 알려드렸는데, 요런 이야기들을 보시면 마음에 안 들어하실거같다 ㅋㅋㅋㅋ 엄마 아빠 죄송해요. 그래도 여기 와서 잘 살고있습니다 ㅋㅋ